2022/03/17
저는 반대로 아내를 따라 포항에서 부산으로 왔네요. ^^ 고향이 포항입니다. 벌써 부산온지도 20년이 되었어요. 처음왔을땐 일자리가 우선으로 바빠서 우울하다거나 그런 걱정이 없었네요. 직장잡아야된다는게 급선무여서. 어느때엔 하루 이틀 몇달 몇년이 지나면서 그런걸 느끼곤 했습니다. 내가 고향에 있었다면, 제 아내가 타향살이의 답답함과 우울함을 느끼고 살았을테죠. 그런 우울함이나 답답함을 저는 직장동료와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면서 털어 냈어요. 다만 어릴때의 친구들하고는 다른느낌이더군요. 완전터놓고 속마음을 내 비출수도 없는... 뭐 그런...그래서 허전한부분을 메꾸려 온라인 게임도 하고 클레식기타도 치고 별짓을 다 했어요. 그러면서 20년이 지난 지금 느끼는건 우습게도, 많은 사람과 일을 격으면서 ...
어제 첫 글을 남기면서 이렇게 위안이 될 답변을 받을거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감사합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 다시 이 글을 읽으면서 추억삼을 수 있길, 하루하루 잘 보내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