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4/12
얼마전에 유채꽃 축제하는 곳을 다녀왔어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은 곳에 촘촘히 유채꽃이 심어져 있는 곳이었어요. 꽃이 많은 만큼 그곳에는 벌들도 정말 많았는데요.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곳으로 가서 가만히 서 있는데 윙윙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수천 수만 어쩌면 수십만 마리의 벌들이 일제히 날아다니는 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제 귀에 들린 거죠.

감동이었어요.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읽은터라 그렇게 자연에서 만난 벌이, 그 벌들이 합창하듯 내는 소리가 너무 반갑더라고요. 온 지구가 살아 숨쉬는 기분이었어요. 할 수만 있다면 그 소리를 녹음해 여기 올리고 싶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는 마당에 수국을 좀 심어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꼭 심어야겠다 싶네요. 저는 똥손이지만 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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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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