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넴의 bukku bukku | “When it's cold, and when it's dark…, The FREEZING MOON can obsess you!”

텍스트 라디오 TMI.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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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8
※시작에 앞서…
지난달 25일과 이달 3일, 노르웨이 오슬로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참혹한 총격 사건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bukku bukku 3편(지난달 15일 발행)에서 북유럽의 총기 소지 문제를 다룬 뒤다. 모든 종류의 폭력에 반대한다. 고인과 유족들께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한다.
1990년 11월 26일, 노르웨이 밴드 메이헴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연에서 ‘The Freezing Moon’을 연주하면서 이렇게 외친다.

“When it's cold, and when it's dark…, The FREEZING MOON can obsess you!”
https://youtu.be/7YFH0xHg5aI

절규….


이는 인간 영혼의 필사적 분출이다. 절규를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각각 가장 통렬하게 표현한 예술 작품, 또는 예술 장르가 있다. 첫째는 ‘절규’ 하면 적잖은 분들이 떠올릴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1863~1944)의 그림이다. 다음으로는 헤비메탈의 가장 극단적이며 어두운 하위 장르로 꼽히는 블랙메탈의 전매특허인 절규하는 보컬이다. 블랙메탈의 세계적 본산은 뭉크의 고국과 같다. 바로 노르웨이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회화 작품 | 뭉크의 절규(Skrik·1893년·유화) *출처: 위키피디아
“(전략)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 멈춰선 나는 죽을 것만 같은 피로감으로 난간에 기댔다. 그리고 핏빛하늘에 걸친 불타는 듯한 구름과 암청색 도시(오슬로)가 있었다. 그때 자연을 관통하는 그치지 않는 커다란 비명 소리를 들었다.” | 뭉크의 작업기 중 

지난 6월 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랜드마크가 들어섰다. 개장과 동시에 북유럽 최대의 박물관, 유럽 3대 박물관(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함께)으로 우뚝 선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이다. 국립미술관, 현대미술관, 건축미술관, 공예박물관 등 기존의 4개 기관을 한데 뭉쳤고 6억5000만 달러(약 8489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근 8년에 걸쳐 지었다. 국가 기간산업을 여행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담은 노르웨이 정부의 대역사(大役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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