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4
이글에서 이어집니다.
앞서 0, 1, 9, 10 응답을 극단적 의견이라 가정하고 얼룩소 설문조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극단적인 의견을 덜 내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해 보았습니다. 분석 결과, 남녀 간 극단적 의견이 1%p 이내의 차이가 나는 경우를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간주할 때 22개 중 10개가, 2%p이내의 차이가 나는 경우를 가정할 때 22개 중 13개가 남녀 성별간 극단적 의견의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음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분석은 남녀 간 총합만 본 건데요, 혹 연령별로는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서 이런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이 표를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앞서 0, 1, 9, 10 응답을 극단적 의견이라 가정하고 얼룩소 설문조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극단적인 의견을 덜 내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해 보았습니다. 분석 결과, 남녀 간 극단적 의견이 1%p 이내의 차이가 나는 경우를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간주할 때 22개 중 10개가, 2%p이내의 차이가 나는 경우를 가정할 때 22개 중 13개가 남녀 성별간 극단적 의견의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음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분석은 남녀 간 총합만 본 건데요, 혹 연령별로는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서 이런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이 표를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 "분류"의 세로열은 설문의 각 문항
- "분류"의 가로열은 연령대 및 0, 1로 답변한 극단값과 9, 10으로 답변한 극단값
- 셀 안의 숫자(%)는 "남성 극단값 - 여성 극단값"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양수인 경우 남성이, 음수일 경우 여성이 극단적인 의견을 많이 제시함을 나타냄
- 보라색 셀은 남성이 극단적인 의견을 많이 제시한 경우를, 자주색 셀은 여성이 극단적인 의견을 많이 제시한 경우를, 회색 셀은 남녀 간 극단값 비중이 비슷한 경우(1%p 이내)를 나타냅니다.
다음과 같은 점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_대체로 보라색이 자주색이나 회색보다 많이 나타남. 다시말해 남성이 여성보다 극단적인 의견을 상대적으로 많이, 자주 표명하는 것으로 보임
2_그러나 자주색의 비중이 20대 및 30...
제남편이 엄청 극단적이거든요..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꼭 해결을 해줘야 하는것
같아요. 그냥 얘기만 들어주면 되는데
말을 너무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남자들이 여자보다 극단적이라는 것에
동의하는바입니다.
@몬스님
사실 다섯째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말씀주신 극단적 의견이 표출의 차이가 남녀 성차에 따라 쟁점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인지, 여성이 적극적 의사표시를 상대적으로 덜 선호해서인지 두 효과가 모두 섞여 있으니까요. 말씀주신 분산의 개념을 이용하는 방법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찾아보면 인지심리하시는 분들이 이미 이걸 조지는 설문기법을 만들어놨을 것 같긴 한데요. ㅎㅎ
이 시리즈 너무 흥미롭네요.. 덕분에 이렇게 흥미로운 분석과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된 점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보여주신 결과를 보면 "모든 문제의 양극단에서 일관적으로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지 않다"라는 보수적인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힘들어 보이네요. (특히 20-30대 에서는)
다만, 분석 방법에 있어 개인적으로 몇 가지 모호한 느낌을 받는 부분들이 있어 글로 남겨봅니다.
먼저, 남녀가 각각 양극단에서 우세를 차지한 경우들이 꽤 보이는데요. 이러한 우세는 각각의 위치에서 극단적인 견해를 표출했다기 보다는 한쪽 성별의 강력한 편향으로부터 나타날 수 있는 반작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극단을 따로 따로 보는 방법이 아닌 분산의 개념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또, 첫번째 표를 보면 보라색 칸의 수치가 핑크색 칸의 수치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적극적 의견 표현의 정도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 처럼 이슈 자체의 관심과 민감도가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다는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여성들이 우세한 대부분의 항목의 수치가 비교적 낮고, 그나마 높은 곳에서는 반대편 극단에 남성들의 수치가 더 높게 (다는 아니지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적극성을 보인다고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주어진 조사데이터 만으로 이를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이 시리즈 너무 흥미롭네요.. 덕분에 이렇게 흥미로운 분석과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된 점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보여주신 결과를 보면 "모든 문제의 양극단에서 일관적으로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지 않다"라는 보수적인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힘들어 보이네요. (특히 20-30대 에서는)
다만, 분석 방법에 있어 개인적으로 몇 가지 모호한 느낌을 받는 부분들이 있어 글로 남겨봅니다.
먼저, 남녀가 각각 양극단에서 우세를 차지한 경우들이 꽤 보이는데요. 이러한 우세는 각각의 위치에서 극단적인 견해를 표출했다기 보다는 한쪽 성별의 강력한 편향으로부터 나타날 수 있는 반작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극단을 따로 따로 보는 방법이 아닌 분산의 개념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또, 첫번째 표를 보면 보라색 칸의 수치가 핑크색 칸의 수치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적극적 의견 표현의 정도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 처럼 이슈 자체의 관심과 민감도가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다는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여성들이 우세한 대부분의 항목의 수치가 비교적 낮고, 그나마 높은 곳에서는 반대편 극단에 남성들의 수치가 더 높게 (다는 아니지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적극성을 보인다고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주어진 조사데이터 만으로 이를 정확히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몬스님
사실 다섯째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말씀주신 극단적 의견이 표출의 차이가 남녀 성차에 따라 쟁점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인지, 여성이 적극적 의사표시를 상대적으로 덜 선호해서인지 두 효과가 모두 섞여 있으니까요. 말씀주신 분산의 개념을 이용하는 방법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찾아보면 인지심리하시는 분들이 이미 이걸 조지는 설문기법을 만들어놨을 것 같긴 한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