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책 ⟪화석이 되고 싶어⟫를 보고 난 이후, '화석'이라고 하면 '캐는 법'이 아니라 '되는 법'밖에 떠오르지 않게 되어버렸다. 처음에는 이 제목이 번역 실수인 줄로만 알았다. '화석을 사고 싶어'이거나 '화석을 캐고 싶어' 아니었을까, 반신반의하며 집었는데 놀랍게도 이 책은 나 자신을 화석으로 만들어 100만 년 후까지 간직하는 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화석이 되기 위해서는 첫 번째, 탄소와 산소가 확산하지 않도록 진흙팩을 몸 전체에 얇게 펴 발라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