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벌레는 더럽다는 인식을 접어두고 가자. 그들이 분명 여러 병균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고대의 인간들은 벌레를 직접 잡아먹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 모기들이 여러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살충제가 나오게 된 것은 우리에게 여러 간과할 점을 주는데, 그것은 의료 업계와 살충제 업계의 전쟁이 그 이면에서 벌어졌다는 것이다. 살충제가 세상에 너무 퍼지게 된다면, 벌레들이 전부 죽는 바람에 병을 옮길 주체가 사라진다. 심지어는 꽃의 수분 또한 줄 벌레들까지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 인간들이 일일히 꽃의 수분을 도와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살충제가 무분별히 쓰이는 것은 좋지 않다.

왜 의료 업계가 반발했을까. 벌레들이 옮기는 병들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약들과 치료 방법들을 팔 수 없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