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의 슬픔
2023/03/18
3일간의 집단상담이 드디어 끝났다. 금,토,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무척 빡세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내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남긴 시간이었다. 그속에서 경험한 것들이 너무 커서 속에 잘 갈무리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그래서 뭐라고 함부로 말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지금 무언가 아주 조그만 씨앗의 끝부분을 만져본 기분이 든다. 전처럼 금방 반짝, 했다가 사라질 것은 아닐 거 같고...어쩌면... 조금씩 키워나갈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속단하긴 이르고 두렵지만 그래도 상담도 계속 해나갈 테니까 전보단 낫겠지, 전과는 다르겠지. 현실이 조금은 현실처럼 느껴진다. 전처럼 언제 무너지거나 부서지거나 괴물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회색도시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로 있는게 너...
하지만 어쨌든 나는 지금 무언가 아주 조그만 씨앗의 끝부분을 만져본 기분이 든다. 전처럼 금방 반짝, 했다가 사라질 것은 아닐 거 같고...어쩌면... 조금씩 키워나갈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속단하긴 이르고 두렵지만 그래도 상담도 계속 해나갈 테니까 전보단 낫겠지, 전과는 다르겠지. 현실이 조금은 현실처럼 느껴진다. 전처럼 언제 무너지거나 부서지거나 괴물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회색도시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로 있는게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