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미친년 머리 풀듯...
2024/04/14
구름이를 어제 하늘나라로 보내고 마음이 미친년 머리 풀듯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어제 오후 구름이를 애견 장례식장에 보낸 후 집에 있는 것이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집안일도 있고 구름이 물품도 정리하느라 움직였는데 일이 끝내고 나니, 뇌 속에 구름으로 꽉 차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어렵게 든 잠이 오늘 아침 구름이가 밥 먹을 시간에 자동으로 눈은 떠졌고요.
어떻게든 집에서 나와 움직여야 살 것 같아 대충 옷만 걸치고 차 키를 챙겨 나왔습니다.
어디를 가야겠다 계획도 없이 말이죠. 운전대를 잡고 정신을 가다듬어 공원에 올라갔습니다.
오랜만에 올라간 공원은 벚꽃은 거의 다지고 이쁘지 않는 무질서한 모습입니다.
그 모양새가 꼭 내 마음 같았어요.
항상 다니는 길로 걸어 올라갔는데요. ...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똑순이 님 글을 보네요.
제가 좀 바빴나요?
아니면 똑순님 글이 오랜만에 올라온건가요?
모처럼 보는 글에 슬픈 소식이~~
구름이 떠나간 빈자리 많이 섭섭하겠어요.
시간이 약이란 말도 있듯이 지나면 괜찮아 지리라 봅니다. 힘내셔요 ~♡♡♡
이름 모를 꽃들을 많이 알고 계시네요.
흰색 재비꽃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신기하네요.
힘내시고 즐거운 날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