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도시를 가는 이유
2023/04/13
뮌헨살기를 시작한지도 어느새 20년이다. 그리고 그 20년 동안 유난히도 자주 갔던 도시들이 있다. 가장 먼저 가기 시작한 도시는 뮌헨공항 근처의 에르딩(Erding)이다. 에르딩은 뮌헨에서 약 40km 거리에 있다. 그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텐발트(Mittenwald, 뮌헨에서 약 100km)와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Innsbruck, 뮌헨에서 약 160km)였다.
에르딩은 엄청난 규모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에르딩 맥주(Erdinger weiβbier)로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숲속 한가운데’라는 뜻의 미텐발트는 그 이름처럼 알프스 산자락을 병풍 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건물마다 그려져 있는 프레스코 벽화는 동화책에나 나올법한 풍경을 선물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악기제작학교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는 겨울 스포츠의 성지라 불릴 만큼 유명한 스키의 도시다. 이것은 1964년과 1976년...
사람이 있어 그곳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