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며

장희수
장희수 · 밤의 넋두리
2022/03/10
 네게 차가운 말들을 뱉었다.

금세 눈시울은 붉어졌고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며 흘러내렸다.

 네게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굳은 네 표정을 보며 내 가슴은 찢어져만 갔다.

 네게 등을 돌렸다.

바닥은 다시 돌아서라며 내 발을 굳게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내가 다시 돌아선듯 무엇을 하겠는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한듯 무엇을 하겠는가
재에 뒤덮힌 불씨에 바람을 불어 무엇을 하겠는가

 지난 우리의 불같던 사랑은 현재에 덮혀 재만 남았구나.
 후회라는 재만 남은 지금의 우리는 다시 타올라 그때의 우리로 돌아갈 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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