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가득한 삶

KkaTto
KkaTto · 끄적이는 몽당연필
2022/03/04
나는 시를 좋아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잼민이 시절에도
내 책장 한 구석에는 시집이 자리잡고 있었다.

학교 시화전엔
항상 어린 나의 문장이 걸려있었고,
마음에 드는 시가 있으면
곧 죽어도 달달 외우고야 마는
고집스러운 아이였다.

어린 아이의 감성 가득한 시는
시간을 겪어
화자의 마음을 외워야 하는
감점만 가득한 시가 되어버렸고,

간간히 빈 종이에 적어보던 마음은
세상에 던져짐과 함께
공허한 백지로 남게 되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유튜브로 시간만 흘려보내던 내게
낭만을 낚는 어부가 흘러왔다.

수 십, 아니 수 백번을
머리가 멍해지도록 되감았다.

얼마나 잊고 살았는지,
이 글을 쓰면서도
몇 번을 멈춰 섰는지 모를 정도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간다.

밤이 가져온 잠깐의 객기인지,
어린 내가 가져온 그 때의 설렘일지

이 작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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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글을 잘 쓰진 못해도 시를 좋아하고 글 쓰는 걸 좋아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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