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7
신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빳빳한 신문을 펼치고 아침 식사를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감히 범접 못할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신문에 나온 말들은 권위가 있어 보였지요. 어려운 국한문 혼용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신선한 잉크향이 묻은 신문은 아버지, 오빠, 언니를 거쳐 내 손에 올 때가 되면 칼같이 잡혔던 각이 무너졌었지요. 숨은 그림 찾기는 모두 동그라미가 쳐 졌었고, 오늘의 운세난에는 밑줄이 쳐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언니 오빠가 친 볼펜 자국위에 다시 색연필로 덧칠을 하면서 팽이와 은행잎을 찾았습니다. 라면 냄비 받침으로도 사용되고, 도배지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불쏘시개가 되기도 했던 생활 필수품 신문.
대학에 갔을 때는 독재정권이 언론을 탄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에 갔을 때는 독재정권이 언론을 탄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얼룩소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말들의 아지트가 되길를 킵 온 프레잉 하겠습니다.
저도 중학교 들어갈 무렵, 신문 구독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엔 정말 마음에 드는 기사는 오려 보관했었는데...
신문이 그랬던 시절도 있었죠. 여전히 좋은 글을 쓰려는 기자(그리고 필자)들이 많고, 좋은 글을 찾는 독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둘 사이의 가교를 잇는게 alookso가 하려는 일 중 하나이고요ㅎ
ㅎㅎ 그래서 저같은 사람도 글을 쓰고 있네요. 얼룩소에서 한 번씩 용돈도 받고... 그런 면에서 보면 세상이 좋아진 것 같기도 해요. 답글 감사합니다. 돈 욕심에 글쓰다 보면 저도 글로 쓰레기를 만들어 버릴 수도 ㅠㅠ 조심해야쥬.
아무나 글을 못 쓰던 시절에는 고르고 골라 올라간 글이
우리 앞에 지금은 정보 홍수.. 그냥 다 써재끼면 글이 되버리죠..
안타깝지만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아무나 글을 못 쓰던 시절에는 고르고 골라 올라간 글이
우리 앞에 지금은 정보 홍수.. 그냥 다 써재끼면 글이 되버리죠..
안타깝지만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저도 중학교 들어갈 무렵, 신문 구독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엔 정말 마음에 드는 기사는 오려 보관했었는데...
신문이 그랬던 시절도 있었죠. 여전히 좋은 글을 쓰려는 기자(그리고 필자)들이 많고, 좋은 글을 찾는 독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둘 사이의 가교를 잇는게 alookso가 하려는 일 중 하나이고요ㅎ
ㅎㅎ 그래서 저같은 사람도 글을 쓰고 있네요. 얼룩소에서 한 번씩 용돈도 받고... 그런 면에서 보면 세상이 좋아진 것 같기도 해요. 답글 감사합니다. 돈 욕심에 글쓰다 보면 저도 글로 쓰레기를 만들어 버릴 수도 ㅠㅠ 조심해야쥬.
맞습니다. 얼룩소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말들의 아지트가 되길를 킵 온 프레잉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