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찾아온 것은 약 5년전. 아니 이것은 약을 먹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에게 우울과 불안이 실제로 언제 찾아 왔는지는 의사도 나조차도 모른다. 많은 우울증환자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고요한 공간에서 글을 써내려가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으로부터 치유를 받고는 한다. 이제부터는 나의 우울과 불안에 대한 깊은 생각들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쳐박아 두는 것이 아닌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치유를 받기도, 불러 일으키기도 감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