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편] 220329 -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날들에 대하여

당근
당근 · 오늘도 헤메는 삶
2022/03/29
 아침은 언제나 두렵다.

아침은 언제나 두렵다. 매일 밤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잠에 들고, 매일 아침이면 오늘은 또 얼마나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될지 걱정이 밀려온다. 해야 할 일들은 쌓여가는데, 온몸이 바닥으로 꺼질 듯이 무거워 침대를 벗어나는 것조차도 힘겹다. 머리로는 '일어나야지, 움직여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침대에서 한 번 일어나는 게 매일 숙제 같기만 하다. 하루의 반 정도는 침대에 누워서 걱정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눈앞에 닥친 일들을 걱정하느라, 나머지 반 정도는 그 걱정거리를 회피하느라 써버리고 만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나도 그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 평생을 고민해 왔지만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

언젠가 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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