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26
준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쳤던 어젯밤이 하나님에게는 더 심란한 마음을 부추기는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어서 속상하네요. 결국 늦게까지 잠을 못 주무셨군요. 저도 처음 제주에 와서 이렇게 바람이 몰아치면 잠을 자지 못했어요. 몇 년은 그랬던 것 같아요. 이제는 태풍이 아니면 그래도 잠을 잡니다. 태풍이 오면 다 지나갈 때까지 정말 오들오들 떨죠.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 자신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 사람은 그게 너무 당연한 인생을 살아온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늘 누군가가 자신의 감정을 기꺼이 받아준 게 아닐까.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건 정말 애정하는 사이여야 가능한 일인데 말이죠. 그걸 아무에게나 원하는 건 너무나 이기적인 일인 것 같아요. 감정을 받아낸 사람도 분명 어딘가에는 그걸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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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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