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2/25
아이가 있는 집의 오늘 아침은 시끌시끌한 소란에 눈을 뜹니다. 산타할아버지에게 꼭 답장을 쓰라고 협박을 하는 강압적인 카드를 창문에 붙여두고 잠이 든 딸아이의 격앙된 목소리가 들립니다.

“오빠 !! 산타 할아버지 정말 있어.” (9살)
“어? 정말이네? 근데 그거 산타가 쓴거 맞아? 엄마가 쓴거 아니야?”(11살)
“아니야!!!! 엄마 글씨 아니잖아? 엄마는 느낌표를 가늘게 막대만 그리는데 이건 아주 두껍고 엄마랑은 달라. 근데 오빠 이거 뭐라는 거야?”
눈오는 날 우리마을- 겨울왕국 ⓒ콩사탕나무

정말 아직도 산타가 있다고 믿는 것인지 선물을 받기 위해 믿는 척 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부모로서 적극적으로 동심을 파괴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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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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