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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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흥미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너무 거창하거나 어려운 이야기에 압도당할까봐 일부러 만든 코너의, 일부러 쓴 가벼운 글이었어요. 사실 기후 이야기는 양념으로만 들어가 있죠. 좀더 뚜렷한 뭔가가 보였으면 하고 시작한 분석인데 별 결론은 없었죠. 그래도 그걸 계기로 경험이나 이런 게 나오는 건 흥미로웠어요. 기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 더 해보네요. 늘 감사합니다 홈은 님-
이번 한 장의 기후위기는 눈꽃이 살포시 핀 한국 지도입니다. 조금은 쓸 데 없어 보이는 지도일지 모르겠지만, 음, 크리스마스니까요.
라는 도입부가 무색하게 최근 기후위기 관련 글 중에서 가장 많은 이어쓰기가 있네요. 그간의 기후위기가 거대담론 중심이었다면 ‘크리스마스’와 ‘눈’은 뭐랄까. 환경변화에 대한 죄책감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생활밀착+설렘+환경변화에 대한 가벼운 우려(?)가 합쳐져서 많은 관심을 끈것 같아요.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고 싶은 마음이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싶네요. 에너지를 쓰고 노력으로 소비 습관을 바꾸고 기업들에게 물가 인상의 구실을 주는 친환경에 대한 부담을 다들 조금씩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란 느낌을 받았어요.
흥미롭습니당.
어제 지구를 살리는데 일조했다는 모 외제차 광고를 보며 피식 웃었어요. 자동차를 덜 팔고 안 팔면 되는데 팔면서 윤리를 가져가려니 친환경에 중점을 둔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자나요. 실천 여부에 관계없이 친환경 경영은 거스르기 힘든 대세이니까요… 고집 센 명품차 회사들도 전기차를 하나 둘 생산하는 것을 보면요.
그런데 전기차도 따지고 보면 친환경이라기에는 무리가 있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얼마만큼의 오염이 더해질지는 모르고요. 차지포인트 실적 발표를 보면 꾸준한 전기차 충전 수요 증가와 충전 설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회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석유차보다 깨끗한 전기차 인프라 회사에게는 면죄부처럼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전기차=친환경’이란 공식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 뇌리에 박히면 전기차+전기차 인프라+사용 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에 관계없이 전기차 시장은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동력을 얻게 되잖아요. 전기차를 쓰면서 ’나는 이만큼이나 실천하고 있으니 환경에 덜 미안해도 되겠지.‘라며 죄책감을 더는 효과도 있을테고요.
환경 운동을 할 때 사람들의 죄책감을 자극하기 위해 더 무섭게 이야기하거나 겁을 주는 방식으로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는 반감을 사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죄책감을 줄여주는 방식의 기업 형태에 대해서는 칭찬이 많아요. 자동차 회사가 팔아치운 수많은 석유차에 대한 비판은 쉽게 가려지는데 그게 어쩌면 그냥 덮고 싶은 마음인지도 모르겠어요. 환경오염 제품을 생산했던 회사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며 나는 잘 하고 있다는 위안을 얻는 것이 사람이라면 가장 큰 변화는 기업에게서 드라마틱하게 일어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기업이 그런 변화에 앞장서려면 무엇이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게 되네용.
@홈은 흥미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너무 거창하거나 어려운 이야기에 압도당할까봐 일부러 만든 코너의, 일부러 쓴 가벼운 글이었어요. 사실 기후 이야기는 양념으로만 들어가 있죠. 좀더 뚜렷한 뭔가가 보였으면 하고 시작한 분석인데 별 결론은 없었죠. 그래도 그걸 계기로 경험이나 이런 게 나오는 건 흥미로웠어요. 기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 더 해보네요. 늘 감사합니다 홈은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