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의 시간, 그리고 또 다시 레트로 : 시티 팝 리바이벌

루티아
루티아 · 어쩌다 레트로에 빠져든 사람.
2022/05/09
이제는 유튜브의 생태계에 단단히 자리잡은, lofi girl.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이 이젠 엔데믹으로 조금씩 접어드는 시기. 문화계 또한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이러한 재난에 적응하며 2년을 버텨왔습니다. 이제는 실내 외엔 마스크를 서서히 잘 안 쓰는 상황이 되었다지만, 2년의 시간 동안 매체는 여러 문화를 흡수하고 혹은 선도해 가며 지금의 시기를 버텨내 왔죠.

게임계도, 패션계도, 음악계도, 그리고 이를 전달하는 매체인 유튜브도 그렇게 트렌드를 반영해가며 문화를 향유해 나갔습니다. 다만 2년간 느꼈던 문화의 특이점이라 한다면, 지난 2011년에 한국에서 트렌드가 된 "레트로" 문화가 2010년대 중반부터 스멀스멀 등장해오더니, 2020년의 시작부터 전 세계에서 시티 팝을 위시로 한 1980년대, 90년대 트렌드가 다시 부활한 것이죠. 옛날을 그리워하는 노스탤지어는 MZ세대에게는 신선함으로, 그 당시를 살았던 세대에게는 그 당시의 시절을 추억하는 것으로 남게 되었달까요.

스물 일곱, MZ세대라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제가 태어났던 1996년은 "아날로그의 시기에서 곧 찾아올 밀레니엄을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맞이하던" 그런 시기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위기가 터지기 직전의 나름 화려함을 품던 해에, 그 누가 알았을까요. 다시는 못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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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떤 방향이 진정한 나의 길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몇 번이고 고민하며 나아갑니다. - 행정학 전공 - 레트로와 빈티지, 그리고 AOR 마니아. - 게임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픈, 게임 정책 전문가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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