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1
글을 읽다보니 올 여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한낮에 마스크를 끼지않은 노숙인이 거리에 눈을 감고 누워있었습니다. 노숙인이 걱정돼 112에 전화를 했더니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고 행복복지센터에 연락해보라며 연락처를 알려주고 끊더군요. 관할 복지센터에 전화해 다시 상황을 설명하니 이 곳은 더위쉼터가 없다는 말과 함께 다른 관할 복지담당자 연락처를 주더군요. 관할 복지담장자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자리를 비웠다는 안내음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저도 약속이 있던터라 주변을 오래 지킬 순 없어서 자리를 떴지만 아직까지 그 노숙인의 안위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면 쓰러진 사람을 돕는 일인데 이 일이 3번이나 관할을 따질 정도인가 싶더군요.
업무 분담을 세세하게 만든건 좋은 일이지만 정작 그 일에 막혀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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