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17일 저녁,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가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넓은 도로는 사람들로 가득 차고, 빈틈 없이 붙어 앉은 사람들 곁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흐르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쿵쿵 뛰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해는 건너뛰고, 이번 5월은 규모를 줄여 진행했어요. 기존 행사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미얀마 민주화운동과의 연대의 장을 마련한 뜻깊은 행사였던 걸로 기억해요. 

또 한 가지,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지는 5.18 왜곡 영상들이 떠올라요.
실은 제가 2019년 5·18기념재단, 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진행한 <5·18 왜곡 언론 및 유튜브 전수조사>에 모니터요원으로 참여했거든요. 유튜브에 판치고 있는 각종 왜곡, 비방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그 특징을 정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