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란 어렵다

2021/11/07
 특히 다른 사람에 나의 글을 보여주는 것은 너무 어렵다

나의 지식과 받아쓰기 실력이, 
내 생각이 만천하에 드러날 거 같아서 두렵다.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주제를 맞게 섰나 고민하고 남들은 센스 있게 잘 쓰는데
나는 왜 이렇게 모자라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글쓰기랑 인연이 멀었고
 지금도 딱히 글을 잘 안 쓴다
그러다 요즘은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라도 쓰게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섰던 글쓰기란
초등학교 때
 반강제로 썼던  일기였다


일기 쓰면서 힘들었던 건
할 일이 없는데 왜 자꾸 물어봐서
나를 괴롭히게 만드나 였다


몇 번 고민하다가 쓴 글은
 엄마랑 밥 먹고 티브이 보면서 놀다 잠들다
선생님의 감상평은
좀 더 자세히 적었으면 좋겠다였다
여러 번 그 말을 들으니 나는 글 쓰는 쪽 직업으론 가면 안 되겠다 마음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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