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씨는 요즘 동대문구청에서 진행하는 한식 조리사 자격 취득 과정,  스마트폰 사용법 과정,  디지털카메라 사용법 과정을 배우고 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배운다.
한번은 낮에  뜬금없이 카톡으로 연애편지가 왔길 래 왠일인가 했더니 인공지능이 써준 편지란다. ㅎㅎ
내가 방통대 수업때문에 시를 써야 한다고 고민을 말하니 인공지능한테 부탁하라고 했다.  아이쿠..
또 한번은 내 사진을 넣은 4월 달력을 보내왔길 래 뭐냐고 물었더니 수업중 실습한 거라고 했다.
금요일 저녁에는 그날 낮 수업시간에 만든 반찬을 싸가지고 와서 밥을 차려 준다.
지난주 저녁 반찬은 육원전과 표고버섯전이였다.  ㅎㅎ
요즘은 우리는 늙은 신혼부부같다.
둘이 다정하게 저녁을 먹으며, 낮에 있었던 일을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