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장재영
장재영 · 머리를 비우는 글쓰기
2024/01/27
오늘은 처음으로
나의 취미로 돈을 버는 경험을 했다.

나는 캘리그라피를 배웠다.
치전원에 합격한 후 입학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남아서
배우고 싶었던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었다.

캘리그라피를 배운 이유는
손재주가 없는 내가 조금이라도 손재주가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평소 글씨를 잘 쓰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한 번 배우기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안 쓴지 몇 년이 지났는데
오늘 내 붓글씨로 제수씨가 일하는 것을 도와줬다.
고맙다고 작은 보수도 받았고.

기분이 좋았다.
내가 취미로 배웠던 무언가가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는게.
책에서 그런 예시들을 보긴 했지만
직접 경험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쓴 터라
좀 더 잘 써주고 싶었는데 맘처럼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는 게 참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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