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80년 광주의 정의를 되살려온 노력이 있었기때문이고,
중국에겐 90년 천안문을 말할 수 없는 억압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건, 그렇게 중국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왜 중국과 다르고, 중국을 혐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뭔지 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거의 모든 것, 그리고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을 비웃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은 다 80년 광주와, 그걸 잊지 않고 싸워온 80년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그냥 우리는 흔한 반도중국일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5.18은 단순한 항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정체성을 거의 만들어준 일입니다. 

앞으로 한 세대가 더 지나고, 울나라가 더이상 퇴행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대한민국의 가장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