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장애가 있는체로 살아가는 삶이란 by 김재경

마연피 · 마음으로연주하는피아니스트

2021/10/16

요즘 고민이 참 많네요 유트브에서 글을 쓰면 돈을 준다는 이야기를 보고 이 페이지를 방문하기는 했지만 이 질문을 보니 저는 참 할 말이 많네요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35살의 한손과 두다리를 못쓰며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저는 영문과 및 사회복지를 복수전공하고 현재 모 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땐 피아노를 꾸준히 배워 한 손으로 두 손처럼 치는 방법을 만들어 한손으로 피아노를 치는 피아니스트로서 앨범도 내 활동도 하고 저작권도 받고 있습니다 작은 수입이지만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저를 때리시고 언어폭력하시고 기생충이네 반쪽인간이네 여러 힘든 말들을 퍼부어 인간관계를 많이 힘들어하고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부모님이 33살 어느날에도 아빠에게 크게 맞고 아빠를 고소하고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주식도 좀 하고 이래저래 열심히 해 돈도 꽤 모았지만 제 고민은 한 사람의 일대기에 있어서...

김재경 ·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

2021/10/18

답글: 장애가 있는체로 살아가는 삶이란

생활/사건사고+3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연인과의 사랑에 대해서는, 뻔한 말이지만 '인연이 없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 크게 아프긴 했지만 신체적 장애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아도 연애를 28살까지 제대로 못 해본 사람도 여기 있거든요...
그리고 가족문제도 저 역시 있었고, 어릴때 왕따로 정신병원도 다녀보고 하다보니, 평범한 삶이란 어디에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여러 부분에서 응원합니다. 하나의 본인의 특성이라고 받아들이실 수 있기를 바라요.
이 덧글이 기만으로 보이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