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를 받고 싶은 분들을 위한 포인트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06/22
장거리 항공기를 타고 가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마일리지라는 보상을 준다. 마일리지가 모이고 쌓이면 항공료가 되는 단계에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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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가 마일리지 같은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런치(Brunch)라는 우리 IT 기업 카카오 블로그 스타일 서비스가 7년도 안 돼 무너져 내렸다. 브런치가 누구나 글쓰기가 아니고 선별한 회원만 가능하고 쓴다고 해도 막바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얼룩소는 누구나 글쓰기가 가능하고 매주 포인트 발표로 보상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범털이와 개털이는 구분한 보상체계는 일간지에서 칼럼니스트와 독자 기고를 다르게 원고료를 주는 것과 같다. 글값이 다른 것이다. 얼룩소는 누구나를 경쟁시키면서도 내치지 않고 끌어안으려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수렴의 이상 모델 같다. 롤 모델 연구 감이다.
한국 얼룩소가 울고 메아리를 치자 또 놀라는 사이트가 미국발 페이스북(줄여서 페북)이다. 태풍처럼 휩쓸었던 페북이 브런치처럼 폐업 단계는 아니지만 1/10로 위력이 줄어 장삼이사 바람으로 몰락하고 있다. 페북이 광고료 수입에 눈이 멀어 광고로 회원들을 괴롭히곤 헸다. 더 볼래 덜 볼래 설문조사를 때도 시도 없이 하고 덜 보겠다고 햐면 사유를 밝히라고 윽박질렀다. 베토벤만 쳐도 고상한 베토벤 CD 광고는 물론이고 발음이 엇비슷한 벤또 장사꾼도 돈 받고 집어넣는다는 우스개가 있다. 도를 넘은 광고 홍수에 회원들은 시달리기가 싫던 차에 광고 없는 청정 사이트 얼룩소로 대거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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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 저학년 기본형
나는 아침에 일어났다. 밥을 먹었다. 학교에 갔다. 지하철로 집에 돌아왔다.
굴러다니는 돌도 채워 무게를 400자(최소)를 넘겼다. 억지로 일기장 숙제한 느낌을 준다.

2. 초등 고학년 개량형
아침 새소리에 눈을 떴다. 자동차 기름처럼 아침밥은 빼놓지 않고 챙겨 먹는다. 학교 수업이 10시라 여유 있게 나섰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인기 웹툰을 보다가 한 정거장 더 갔다. 
pixabay
사진도 넣고 500자 정도는 중량이 나갔다. 에세이 같다.

3. 중딩 발전형
아침 새소리에 눈을 떴다. 늘 오는 참새에 까치도 보이고 멀리서 큰부리까마귀도 한마디한다. 오늘 아침은 감자국에 능이버섯무침이 올라왔다. 울릉도 나리분지 명물 명이나물도 보인다. 이럴 수가 하며 연신 감탄을 했다. 연신내역 지나 구파발에서 북한산 소풍을 가는 날이다. 중성문을 통과하고 노적봉을 바라보았다. 점심 시간은 축제였다. 피자가 인기를 끌었다. 다음 회장 선거에 당선될 것 같다. 이제는 사라진 킬러 문항을 푸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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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을 넣어 움직임을 불어넣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한 몫을 할 것이다. 1000자 칼럼처럼 글이 수려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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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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