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거 괜찮은데?

동모장 · 진짜 나는 누굴까?
2024/03/30
전 룸메가 방을 떠나면서 냉장고에 먹을것을 남겼다.

처음에는 버릴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떠나면서 먹고 싶으면 먹어도 된다고 했고
뭔가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 그냥 냅뒀다.

그렇게 몇일 동안은 내가 가지고 있는것을 먹었는데
방금전에 확인해 보니까 다 먹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룸메가 남긴 먹을것을 방금전에 출출해서 열어봤다.

열어보니까 페이빙같은 반죽이 안에 들어 있었다.

한번씩 사먹어 본적은 있어도 반죽을 본적은 처음이었다.

살짝 귀찮은 생각이 들었지만 식욕은 귀찮음을 이겼기에
바로 웍을 놓고 식용유를 두른 다음에 약한불로 천천히 구웠다.

인덕션 화력이 너무 좋기에 제일 낮은 온도로 조리한 후
뭔가 설탕같은것을 뿌려먹으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에
눈에 보이는 올리고당을 그 위에 뿌려서 돌돌 말아 먹었다.

그냥 먹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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