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마시고 돈 안내고 나온 사연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3/07/09
오늘은 일요일
오늘은 쉬는날

어제 낮에 일하고 혼자 저녁도 먹고
칵테일도 마시고 했지만 집에 
돌아왔더니 고작 밤 10시 30분.
이것 저것 하다가 잠을 1시쯤 
잤는데 오전 7시에 깼다.

세탁기 돌려놓고 브레빌 920 으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데 기분이 좋더라.

남친이 가져 온 세제로 빨래를 했는데 
섬유유연제를 쓰지 않아도 
향이 신선하니 좋다.
냄새때문인가 왠지 더 깨끗한것 같아 
앞으로는 비싼 세제를 살 것 같다 ㅋㅋ
일단은 싸구려 세제가 많이 남아있어서 
그건 남친 일할때 입는 옷 빨래 할 때 
쓰고 우리 옷 빨 때는 비싼걸 쓰는 중 ㅋㅋ

집에서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도 
오전 11시 30분.
답답해서 밖으로 나갔다.
어제 밤에 혼자 신나게 놀아서 
(그게 나한테는 신나게 논 것임)
딱히 오늘은 하고 싶은게 
생각이 안났다.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했기에 
동네 한 레바니즈 카페에 갔었다.

이 집 커피가 맛있었는데 집에서 
커피를 많이 마시고 나와서
샌드위치만 주문했다.
종류가 딱 두가지였는데 
램으로 골라봤다.
맛있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맛...
맵던지 달던지 약간 
맛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엔 다른거 먹어봐야지.

이제 뭐할까 하고 무작정 걷는데 
카페 룸텐, 피나에 줄이 엄청 많았다.
다 다른 동네에서 
이거 먹으려고 온 사람들 같았다.
그렇게 맛있진 않은데...

그리고 한 칵테일 바에 가보게 됐다.

여기도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오늘 가 봤다.
칵테일 바에 자주 가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밤에 일을 해서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니까 
출근 전엔 절대 못 마신다.
다른 애들은 브레이크때 
술을 마시고 온다던데.
나는 상상도 못 할 일임.

그때가 오후 12시 30분쯤인가 그랬는데
홀에는 직원 한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여기 직원들 얼굴을 안다.
여기 직원들이 밤 늦게 내가 일 하는 
곳에 와서 풀테이블을 치는걸 많이 봤다.

항상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밤 늦은 
시간에 오면 난 꼭 일 마치고 온거냐, 
어디서 일하냐 이런거 물어보는데
호스포 사람들이 대부분 늦게 퇴근하고 
그룹지어 다녀서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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