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링크를 걸어둔 지난 얼룩소 글에서 나는 "A가 법에 따라 정의롭다"는 사람들과 "~A가 법에 따라 정의롭다" 혹은 "A는 법에 따라 부정의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확히 50:50으로 갈라진 공동체에서는 그 논쟁에 참여해 양측 중 하나를 편들기보다는 도대체 우리가 공동으로 제정한 법이 어떻게 되어있길래 하나의 사실에 대해 그렇게 편이 갈라져 있는지를 물어봐야 한다고 쓴 적이 있다. 이렇게 정의로움과 관련해 상충되는 혹은 잘 해명되지 않는 주장들을 만났을 때, 그것을 거슬러 더 상위의 정의로움의 원리로 올라가 탐구하는 것을 나는 플라톤이 말한 변증법, 그리고 이데아에 닿기 위한 탐구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철학자란 "정의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