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치매??ㅜㅜ

survivor
survivor · 나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을 것이다.
2023/06/03
엄마 생활관리사님이 톡을 보내셨다.
"언니, 콩물 받았어요. 잘 먹을게요."
지난 번 엄마 요양급여 등급 갱신 심사할 때
신경 써주신 거 고마워서 엄마 콩물 보낸 김에
생활관리사님 것도 챙겨 보낸 터였다.

그러구 보니 엄마가 받았단 말씀이 없으시네.
다른 건 몰라도 콩물은 엄청 좋아하셔서
받으시면 잘 먹었다 말씀하시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그 날 오후 퇴근길에 엄마랑 통화하는 김에 물었다.
"엄마, 콩물 받으셨어요?? 생활관리사님은 받으셨다는데.."
"아니?? 껍질 완두 콩도 오고, L.A 갈비도 오고, 쌈 채소도 왔는데 콩물은 안 받았어!"
"아공, 날씨 따뜻해서 상할텐데 큰일이네??"
"내가 현관이랑 정원이랑 주차장이랑 살펴볼게!!"

다음 날 아침 일찍 확인전화를 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내가 그 콩물 얼마나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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