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부터의 기대, 가족에 대한 기대.

Y
2021/09/30
사랑하는 가족이 부담으로 느껴졌던 때는, 가족들의 나에 대한 기대가 내 역량 범위를 넘어섰을 때였어요. 
그러나 그 '기대'는 실제 가족들이 나에게 나의 역량 이상의 것을 기대했을 때보다,
내가 스스로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 혹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일 때가 많았네요.

대한민국의 첫째 딸로서의 무게가 부지불식간에 저를 가득 채워서, 
솔직한 나의 목소리에 애써 귀 기울이지 않는 틈이 생기기만 하면 그 때마다 저를 괴롭혀서 
온전한 제 삶을 살지 못하게 하고, 가족을 포함해 가까운 관계들을 불편하게 만드네요..

가족 관계 안에서 기대되는 서로의 역할로 서로를 판단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존중해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 사랑하는 것. 
끝없이 노력해야 가능한 부분 같습니다.

첫째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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