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수
이민수 · 나도 노는게 제일 좋다...
2022/12/18
물론, 자연이 그렇게 행동한다고(모든 생명체가 죽음을 맞는 것)해서,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그렇게 해야만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인 오류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자연이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곧 찾아올, 또는 오지 않을 미래의 영생 기술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습니다. 죽음을 막을 수 있는지, 그리고 설령 영생이 가능하다고 해도 왜 부정적인지 말입니다.

근대와 현대에 들어와서 위생관념과 의료기술, 그리고 생활수준이 발전하면서 중세와 전근대에 비해 인간의 수명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를 정말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2020년부터는 UN의 중위수명 통계와 추정치, 파란 선은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 지역의 기대수명)
By Ckddls01 - 자작,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07746530
1800년 이전,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은 40세였습니다. 그러나, 산업화로 인한 생활수준의 향상이 사회적 발전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함께 견인하면서 인간의 기대수명이 급작스럽게 증가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당연히 의료기술의 발전을 견인했고, 사회적 발전은 이 혜택을 보다 평등하게 재분배함으로써 모든 인간이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발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우리는 더 오래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그래프는 UN 전문가위원회가 발간한 그래프니깐, 믿어도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믿어도 됩니다. 이 그래프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 그래프의 제목은 "UN의 중위수명 통계와 그 추정치"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최대 수명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아닙니다.

팩트체크를 위하여 친구한테 주워들은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보려고 검색을 했습니다. 제가 주워들은 이야기는 2016년에 네이처에 실린 짧은 투고문Evidence for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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