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에 대한 짧은 생각

뚜비뚜밥
뚜비뚜밥 · 책, 읽히지 말고 좋아하게 만들자!
2022/12/23
출처: 직접 촬영


0. 계기

지난달, 11월 동안 읽었던 책을 정리하는 글을 블로그에 썼었다.

포스팅을 읽고 한 지인분이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겨주셨다.

와~~ 이 많은 다 책을 어떻게 다 읽으시나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유독 한글자 한글자를 꼭꼭 눌러 읽는 습관때문에
글을 읽는 속도가 매우 느려요..

만화책은 더 느려요
그림도 봐야하고.. 글자도 꼼꼼하게 읽어야 하니까요...ㅜ.ㅜ

약간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데.. 책을 공부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ㅜ.ㅜ

선생님.. 혹시 속독을 배우셨나요??
속독을 배워서 책을 빨리 읽는 게 좋은지 고민이 되는 요즘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댓글로 남겨놓긴 했는데, 무언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 글로써 대신해 보려 한다.


1. 책을 읽는 본질적인 이유

나에겐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습관(?), 특징(?)이 있다.
바로,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나 스스로가 설득되지 않으면 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기 전에 이런 고민을 먼저 스스로에게 던졌다.

나는 책을 왜 읽으려고 할까? 사람이 책을 읽는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책 읽는 것 자체가 즐거운 사람. (취미생활)
    2)책에 있는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 (정보 습득)
    3)타인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은 사람. (품위 유지)

각각에 대해 굳이 부연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3가지 이유 중에 1가지를 위해 책을 읽을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3가지 목적이 섞이기도 할 것이다.



2. 속독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1)책 읽는 것 자체가 즐거운 사람
취미생활로 책을 읽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사람은 책을 읽는 시간, 그 자체가 즐거운 사람이다.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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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 초등교사. 독서교육 전문가. 동화 작가. 독서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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