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경영학] 미국정부는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을 어떻게 영입했을까? (부제. 인재확보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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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의 인싸이트 인증된 계정 · 거인의리더십/일의격/통찰의시간 작가
2023/09/17
미국 정부는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을 어떻게 영입했을까? 부제. 인재확보의 비결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것, '그것'이 인재를 움직이게 한다"

2013년 오바마는 "오바마 케어"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고 의료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야심차게 열었다. 그러나 사이트의 응답 속도는 느렸고 이해할 수 없는 에러 메시지들이 떴으며 오류 또한 엄청났다. 낭패가 아닐수 없었다.

이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IT시스템과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다. 검토 결과 정부의 IT시스템과 서비스는 구식 인프라와 뒤범벅된 코드들로 가득했다. 여러 SI회사들과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연결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구축되어 있었다. 국민들이 경험하는 온라인 인터페이스도 엉망이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의 서비스에 익숙한 국민들의 온라인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기대 수준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백악관은 2014년 구글부사장이었던 메간 스미드를 CTO로 선임한다.  메간은 기존에 정부와 계약을 맺었던 IT업체들로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았다.

이에, 그녀는 실리콘밸리의 최고 기술자들을 채용하여 "기술 특공대"를 만들려 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디지털 구조를 변화할 계획을 한다.(개인적 의견으로는, 우리나라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싶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실리콘밸리의 최고 기술자들을 어떻게 정부에서 일하게 하는가? 였다. 정부에서는 연봉을 맞춰줄 수 없었다. 거주지 또한 문제였다. 그들을 실리콘밸리에서 워싱턴으로 이주시켜야 했다. 권위주의 국가처럼 그들을 억지로 징집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어느날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에서 선정한 핵심 엔진이어들을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로 초대했다. 물론, 그 엔진이어들은 자신의 회사를 때려치고  정부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메건은 호텔 앞에 있는 리치먼드 조선소를 가리켰다. "여기에서 미국은 독일 잠수함을 능가하는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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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업자로 3명에서 출발해서 60명까지 성장하고 exit한 경험. 50명 정도의 대기업 계열 벤처에 임원으로 입사하여 CEO를 맡아 800여명 넘게 성장한 경험. 대기업에서 수 조원대 사업을 맡아 트랜스폼한 경험. 이를 기반으로 쌓은 비즈니스 통찰을 나누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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