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낯선사람들을 만난다

L
Lee · 두아이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있는.
2024/03/25

난 낯을 많이 가린다.
왠만해서는 내 얘기를 하지도않고
그저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는편이다.

요 몇일 새로운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왔다.
손주들을 키우며 살다 결국 손주들을 두고 나오신 어르신.
고3딸을 델고 오신 언니.
초2, 중2  아들 둘을 델고 오신 언니.

이곳은 항상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곳이다.

새로오신분들은 지쳐있고 힘들어보인다.

나는 약해보이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어하고
위로하고싶어하는 오지랖이 있다.

도와줄게있음 도와주고
궁금한게있음 알려주곤한다.

가끔은 내가 더 힘들고 지쳐있지만
그래도 그게 내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방에서 쉬고있는데 늦은시간에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문이 열리고
손주들을 키우다오신 어르신이 오늘 못봐서
보고싶어서 왔다고하시고는 컵라면이 있냐고 묻는다.  우리방은 중딩 아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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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기를 꿈꾸는 두아이의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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