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을 지나 물들어 가는 요즘
2023/10/14
2세 준비로 인해, 병원을 다녀야 해서 연장하기로 한 직장생활은
어쩔 수 없이 이번 계약기간을 만료하고 마무리 하기로 했다.
나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샘 이야기를 듣고 나의 모든 것이
갑자기 바뀌였다.
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던 우리는
그 시간이 갑자기 소중해 졌다.
그래서 나는 나를 위한 시간이 많아졌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트리플베리를 꿀과 물을 넣고 갈아서 마시고
영양제와 한약을 먹고
내가 즐겨하는 취미(필사)를 하러 카페에 왔다.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필사는 한 권에 책이 아직 마무리가 안 됬다.
드디어 200장 중에 절 반정도인 100장 정도를 필사 했다.
하나하나 글 자를 두들기며 하니 머릿속에 한 자 한자가 입혀지면서
느끼고 보는 거 같다.
나에게 '여덟단어'라는 책은
필사를 넘어 인생에 책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