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낮에 일을 하는데 4시쯤부터 
젊은 사람들이 막 들어오더라고.

한 젊은 남자 손님이 윗층에서 내려와서
나한테 맥주를 주문하길래 
(위에도 바텐더들 있는데 굳이)
빈 맥주잔을 들고 있는것을 봤지만 
그래도 아이디를 보여달라고 했다.
다른 바텐더들이 다 확인했으니까 
맥주를 서빙했겠지만 
그래도 내가 확인을 또 해야 됨.
출입문이 하나면 시큐리티가 있으니까 
상관없을지 몰라도 우리 펍은
출입문이 여러개다.
그리고 4시에는 시큐리티가 없음.

그는 아이디가 없지만 
사진이 있다면서 사진을 보여줬다.
실물 아이디와 Service NSW 아이디만 
허용돼서 미안하지만 서빙할수 없다고 
그랬더니 그럼 왜 다른 바텐더는 
자기한테 맥주를 서빙했냐고 하는것임.
그건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나가달라
고 부드럽게 말하는 중이었는데

메인바에서 나랑 같이 일하고 있었던
바텐더 애가 보더니 자기가 서빙했다며 
아이디 확인을 깜빡했다는 것임.
그러면서 그가 보여주는 사진 아이디를 
보더니 다음부터는 실물 아이디를 
가져오라고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