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잘했다고 칭찬 받고 싶은 마음 아시나요

서윤지 · 얽매이지 않기
2022/03/12
예전에 지하철 끊기는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중간에서 집까지 택시를 타야하는 상황이 있었다. 다행히 택시비는 현금으로 있어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어떤 커플이 같은 방향이면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동승을 하게 되었다. 택시 안에서 얘기를 해 보니 그 친구들은 내가 내리는 곳에서 차로 15분 이상 더 가야하는데 돈이 없으니 나랑 같이 내려서 걸어서 집까지 간다고 하더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인데 예전에도 그런적 있다면서 40분인가 걸어 가면 된다고...그 자정이 다 되어 가는 시간에 말이다. 이 말을 듣는데 참 마음이 복잡한건 내가 세상을 잘 몰라서 였을까?
그 친구들 목적지까지 택시비를 기사님께 드리고 그대로 타고 가라고 하고는 택시에서 내렸다. 그 때 그 마음은 뭐였을까...다음에 나에게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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