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2 - 아비와 자식

토니박
토니박 · 작은 행복을 위하여
2022/04/07
아비와 자식

갓 태어난 자식을 바라 보는 아비는 두려움을 느낀다.
잡으면 부스러질 것 같은 어린 자식은 아비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한다.

자라는 자식은 짜증과 묵뚝뚝함으로 대화를 하고,
다 커버린 자식은 서둘러 지 갈길을 걷느라 바쁘다.

그러나 한번은 서로를 바라 봐야하는 시간은 언제나 오는 법, 

아비와의 작별을 앞둔 자식은 늘 후회를 하고, 
자식과의 이별을 앞둔 아비는 늘 미안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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