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긍정과 부정. 그래도 화이팅!

전기홍
전기홍 · 편의점 죽도리
2022/03/17
저는 편의점 죽도리입니다.
편의점 계약이 2년정도 남았습니다. 2년 후 계약을 연장할 자신이 없어 최근에는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다시 공무원하라는데... 21년 했는데 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배부른 소리한다고 정신머리 없다고 혼만 납니다. 특히 어머니는 자식이 번듯한 직장생활하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게 뱃속 편하다고... 걱정을 많이 합니다. 제가 지금 노는게 아닌데...
어쨌든 이 편의점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저하고 너무 안맞고 새장 또는 우리에 갇혀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시간도 없고 가족들과 뭘 하기도 어렵고 짜여진 틀 안에서 영업을 해야하는 것들이 힘듭니다. 다람쥐가 채바퀴 돌듯 하루가 똑같습니다. 새벽 6시에 문 열고 새벽 1시에 문 닫고 물건 들어오면 정리하고 빠진 물건 채우고 틈틈히 청소하고 책 좀 보고 유튜브 보고 TV보다 하루 끝. 친구나 지인 만날려면 가족들과 스케줄 맞춰서 봐줘야되고...
알바쓰면 되지만 그 시간동안 잠자거나 개인 일 보다 시간 다가는데 이 동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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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운영 3년차입니다. 장사에 소질은 없어 보이는 바지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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