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
6~7월 사이즈음 이었던 것 같다.

한창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위드 코로나니 뭐니 할 때 친구가 청춘 페스티벌 가고 싶다고 말해서 내가 그 친구와 친한 친구들에게 말해서 한 번에 같이 결제하게 된 2021청춘페스티벌.

코로나 이전에도 축제나 행사 같은 거 좋아했었기 때문에 저 행사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를 느끼고 싶어서 바로 마이크임팩트 계좌로 무통장 입금 했다.

일이 잘못되려면 평소에 안하는 짓을 하게 되나보다. 평소였으면 간편하게 카드 결제를 했을텐데 친구 한 명이 공용돈을 모아 놓은 돈으로 결제하는 것이 아닌 개인 카드로 결제하는 걸 불쾌해하는 것 같은 눈치여서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를 진행했고, 몇 개월 뒤 열릴 페스티벌 날짜에 맞춰 에어비앤비도 함께 예약해뒀다.

여기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실제 페스티벌 날짜 몇 주 전 날아온 문자 한 통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페스티벌을 연기한다는 것.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페스티벌이 연기된다는 공지가 이상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연기 후 일정이 정확하게 공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미리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를 취소했고-에어비앤비 취소 과정에서도 난리였지만 이건 우선 생략하고- 얌전히 페스티벌이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일정이 연기된 후에 다시 한 번 더 연기됐다는 공지가 떴고, 이메일이며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