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역량]이라는 관점은, [행복]이나 [웰빙]과 같이 막연한 지표보다는 더 실용적으로 GDP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역량]의 모호함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네요. "공부가 밥 먹여주냐!" 라는 말처럼 나의 자유와 선택이 '거래'로 이어지지 않아, '사회적 부'로 연결되지 않는 사회라면, [역량]이라는 이상적인 가치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거래'가 '부'가 되는 세상에서는 결국엔 재화와 관련된 지표를 추종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역량]이라는 접근법이 선순환을 이뤄내서 사회에 부가 가득하면 좋겠지만, 이상과는 다르게 한 끝 차이로 악순환이 될까 두려운 것이 쉽게 다른 지표를 생각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결...
그런데 한편으로는 [역량]의 모호함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네요. "공부가 밥 먹여주냐!" 라는 말처럼 나의 자유와 선택이 '거래'로 이어지지 않아, '사회적 부'로 연결되지 않는 사회라면, [역량]이라는 이상적인 가치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거래'가 '부'가 되는 세상에서는 결국엔 재화와 관련된 지표를 추종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역량]이라는 접근법이 선순환을 이뤄내서 사회에 부가 가득하면 좋겠지만, 이상과는 다르게 한 끝 차이로 악순환이 될까 두려운 것이 쉽게 다른 지표를 생각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결...
네, 반대로 읽기보다는 함께 해결을 위해 논의 해야 할 중요한 부분으로 읽었습니다. :)
좋은 답글 달아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헉 이렇게 친절한 피드백을..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역량 접근법]에 반대하기 보다는 이러한 개념을 알게 된 반가움이 더 큽니다. GDP에는 '사회'가 없고, '웰빙'에는 '방법'이 없기에, 새로운 지표는 사회라는 것을 방법론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 있었거든요..
마사 누스바움이 제시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역량'의 정의는 사회와 방법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정의라는 점에서 공감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글, 그리고 친절한 피드백 감사합니다!
행복이나 웰빙 같은 단어보다는 나아볼 수 있지만 역량이라는 단어 또한 모호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다만 현존하는 것은 구체화 되어 있고 현존하는 것의 한계를 말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담론은 덜 구체화되어 모호할 수밖에 없다는 점 또한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당연하구요.
다만 글에서는 충분히 담지 못했지만 '역량 접근법'의 경우에는 다른 이론적 담론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훨씬 구체적인 현실들에 입각하여 접근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보고서](Human Development Report)가 역량 접근법에 입각하여 작성되고 있습니다.(feat. 아마티아 센) 그리고 급진적인 변혁을 추구하기보다는 각 국가의 조건에 따라 목록들에 대해 민주적 숙의를 거쳐 하나씩 채워 나가는 방식의 점진적이고 현실적인 개선을 말하고 있기도 하구요.
저도 깊이 공부한 것은 아니고 최근 읽은 책의 앞부분을 살짝 소개하고자 한 것이라 좀더 실증적으로 들어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 하는 소개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사 누스바움의 역량 접근법의 방향에 대해 언급한 부분만 간단히 추가로 소개합니다.
"역량 접근법은 ... 심오한 이론적 개념을 동원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 현실 속 사람이 일상적 삶의 다양한 맥락에서 자신과 타인에게 던지는 물음, 곧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 '나는 현실적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답한다."(마사 누스바움, 2015. 128)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희망차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새벽시간 글 읽고 가요~
헉 이렇게 친절한 피드백을..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역량 접근법]에 반대하기 보다는 이러한 개념을 알게 된 반가움이 더 큽니다. GDP에는 '사회'가 없고, '웰빙'에는 '방법'이 없기에, 새로운 지표는 사회라는 것을 방법론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 있었거든요..
마사 누스바움이 제시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역량'의 정의는 사회와 방법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정의라는 점에서 공감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글, 그리고 친절한 피드백 감사합니다!
행복이나 웰빙 같은 단어보다는 나아볼 수 있지만 역량이라는 단어 또한 모호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다만 현존하는 것은 구체화 되어 있고 현존하는 것의 한계를 말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담론은 덜 구체화되어 모호할 수밖에 없다는 점 또한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당연하구요.
다만 글에서는 충분히 담지 못했지만 '역량 접근법'의 경우에는 다른 이론적 담론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훨씬 구체적인 현실들에 입각하여 접근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보고서](Human Development Report)가 역량 접근법에 입각하여 작성되고 있습니다.(feat. 아마티아 센) 그리고 급진적인 변혁을 추구하기보다는 각 국가의 조건에 따라 목록들에 대해 민주적 숙의를 거쳐 하나씩 채워 나가는 방식의 점진적이고 현실적인 개선을 말하고 있기도 하구요.
저도 깊이 공부한 것은 아니고 최근 읽은 책의 앞부분을 살짝 소개하고자 한 것이라 좀더 실증적으로 들어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 하는 소개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사 누스바움의 역량 접근법의 방향에 대해 언급한 부분만 간단히 추가로 소개합니다.
"역량 접근법은 ... 심오한 이론적 개념을 동원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 현실 속 사람이 일상적 삶의 다양한 맥락에서 자신과 타인에게 던지는 물음, 곧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될 수 있는가?', '나는 현실적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답한다."(마사 누스바움, 2015. 128)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반대로 읽기보다는 함께 해결을 위해 논의 해야 할 중요한 부분으로 읽었습니다. :)
좋은 답글 달아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희망차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새벽시간 글 읽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