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라 가능한 내 이야기

먼지 · 소소한 일상을 사는 소소한 인간
2021/10/12
이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한 나의 이야기
익명의 힘을 빌려 써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이르다면 이르고 늦다면 늦은 나이였을 때 아버지가 투병하신 지 3년만에 돌아가셨어요. 학교다니며 간병도 해야했고 아르바이트도 2~3개씩 해야 했구요.
그러다보니 학교가는 시간이 조금은 아깝다는 시간이 들어 본격적으로 일만 하고자 학교도 얼마 다니지않고 그만두게 되었어요. 
장녀이기에 또 엄마가 힘들어 하시기에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최근 몇 년간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요.


그런데요..
동생들이 언니/누나 이것 좀 해결해줘 
엄마가 큰 딸아 조금만 도와줘 이러다보니 
빚만 늘었어요...
이런 도움을 요청받을 때마다 
당연히 내 가족이니 도와야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 닉네임처럼 
정말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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