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5
남일 같지 않은 일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글이네요.
그 상처가 어딘가에 남은 흉터처럼 보이진 않지만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일단 살아있으니 살긴 사는데 불행했던 그 감정이 불쑥 나를 휘감아요.
정말 미치게 잊고 싶은데도 사라지질 않죠...
그 고통을 계속 되게 만든 부모님도 너무 원망스럽고 화가 나지만
저같은 경우는 이렇게 상처를 받았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에 상처가 더 깊게 패였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그 상처를 받은 사람도, 그 상처를 치유해야하는 사람도 나인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 많고 동감해주는 사람 많지만 위로 받는 거 그 순간이더라구요.
한 때는 지겹게 봐왔던 모습들때문에 비혼주의를 외치며 살았지만
왜 내가 만든 잘못도 아닌데 내가 포기하며 살아야하지 하는 억울함도 생기더라구요.

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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