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엔에도 안 팔리는 일본 버블시대 유산 ‘리조트형 아파트’
2023/01/03
한국의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 종종 거론되는 게 일본의 버블 경제다. 1980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주가는 끝간 데 모르고 올라갔고, 부동산 가격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게 상승할 것만 같았던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나오는 ‘부동산 불패신화’라는 말의 원조는 일본이었다. 일본에서는 주로 ‘토지신화(土地神話, 아래 기사)’라 불렸다. 누구도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심어주던 시기였다.
버블 붕괴 뒤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듯, 부동산은 더 이상 가격이 올라가지 않는 자산이 됐다. 그리하여 '아니 불'의 '不動産'은 '빚과 짐'을 의미하는 '負(부)'動産이 됐다. 현...
일본버블의 붕괴를 실감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990년초에 약 4면5개월을 일본에 산적있는 저는 더 실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의 글입니다. 상세한 조사와함께 여러가지 데이터 감사드립니다. 다음편도 궁금합니다.
특정인에게 댓글(대댓글)을 남기는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본의 버블 경제가 남긴 흔적 특히 지방에 많은 것 같습니다. 재개발이 많이 진행된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비교적 흔적이 적은 편이지만 도심에서 벗어나면 역시 적지 않은 느낌입니다.
몬스님이 얘기한 맨션은 아마도 단지団地를 말씀하시는 듯한데, 그에 대해서는 관련해서 한 번 써볼 생각입니다. 대규모 단지는 대부분, UR이나 지자체가 보유해서 임대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에도 자주 보도되는 타마 뉴타운이 대표적이고, 오사카에는 센리 뉴타운이 있습니다.
단편적인 경험들로 추측할 뿐이었는데, 이렇게 정돈된 글로 만날 수 있어 즐겁게 읽었습니다.
동경 주변 지역에서만 살아봤는데, 1990년 초반에 지어진 맨션, 상가, 상권을 자주 봅니다. 상권의 경우 대개는 폐허가 되었거나 옛날 모습 그대로 점포 한 두 군데가 남아 영업을 이어가는 모습이, 맨션의 경우에는 카타카나로 된 화려한 이름과는 달리 노년 인구와 젊은 인구를 수용하는 2~3만엔 대의 저렴한 임대주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곳에서 살았구요..ㅎㅎ
특이한 점은 일본에 단지나 많은 인원이 사는 맨션(5층 이상)이 별로 없는 편인데, 그 시절 지어진 건물들은 유독 그렇다는 점이네요. 덕분에 맨션과 단지가 통째로 노후화 되는 경향이...
다음 편도 궁금합니다! 따라가봅니다~
부동산 버블의 그림자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읽다보니, 새삼 그 버블의 크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실감이 납니다.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ㅎㅎ
일본은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만 같은 나라인데, 세세히 들여다 보니 심각한 부동산 문제가 있었네요. 아무리 지방 산골 맨션이라지만 저 정도 가격이라면 거줘주는 셈인데, 그게 재산이 아니라 채무에 가까운 성격이군요. 버블 경제의 끝이 이렇게 참혹할 줄은 정말 예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부동산 버블의 그림자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읽다보니, 새삼 그 버블의 크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실감이 납니다.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ㅎㅎ
일본은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만 같은 나라인데, 세세히 들여다 보니 심각한 부동산 문제가 있었네요. 아무리 지방 산골 맨션이라지만 저 정도 가격이라면 거줘주는 셈인데, 그게 재산이 아니라 채무에 가까운 성격이군요. 버블 경제의 끝이 이렇게 참혹할 줄은 정말 예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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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버블 경제가 남긴 흔적 특히 지방에 많은 것 같습니다. 재개발이 많이 진행된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는 비교적 흔적이 적은 편이지만 도심에서 벗어나면 역시 적지 않은 느낌입니다.
몬스님이 얘기한 맨션은 아마도 단지団地를 말씀하시는 듯한데, 그에 대해서는 관련해서 한 번 써볼 생각입니다. 대규모 단지는 대부분, UR이나 지자체가 보유해서 임대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에도 자주 보도되는 타마 뉴타운이 대표적이고, 오사카에는 센리 뉴타운이 있습니다.
단편적인 경험들로 추측할 뿐이었는데, 이렇게 정돈된 글로 만날 수 있어 즐겁게 읽었습니다.
동경 주변 지역에서만 살아봤는데, 1990년 초반에 지어진 맨션, 상가, 상권을 자주 봅니다. 상권의 경우 대개는 폐허가 되었거나 옛날 모습 그대로 점포 한 두 군데가 남아 영업을 이어가는 모습이, 맨션의 경우에는 카타카나로 된 화려한 이름과는 달리 노년 인구와 젊은 인구를 수용하는 2~3만엔 대의 저렴한 임대주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곳에서 살았구요..ㅎㅎ
특이한 점은 일본에 단지나 많은 인원이 사는 맨션(5층 이상)이 별로 없는 편인데, 그 시절 지어진 건물들은 유독 그렇다는 점이네요. 덕분에 맨션과 단지가 통째로 노후화 되는 경향이...
다음 편도 궁금합니다! 따라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