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짜쿠 · 일상 속 잡생각들을 가치있게 만들자
2022/03/13
저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30대 중후반을 넘어가는 비슷한 시기의 사람이고 비슷한 가난을 겪어본 사람이라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결혼을 해도 가난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어린시절을 돌아보자면 산골마을 출신인 아버지는 농사를 짓지 않기 위해 가진 것 하나 없이 사회에 나와서 쓰러져가는 한옥 단칸방에서 월세로 신혼을 시작하셨고 저와 동생을 낳았습니다.
한옥 단칸방 시절에는 정말이지 지독하게 가난해서 주인집 아이의 장난감을 훔쳐서 가지고 놀고 옷걸이에 걸린 엄마옷 주머니를 탈탈 뒤져서 천 원짜리 하나 훔쳐서 아이스크림 사 먹고 100원, 200원으로 오락실에서 종일 시간 때우고 그랬습니다. 또 같은 반 친구가 슈퍼집 아들이였는데 그 집에 놀러가면 사탕을 훔쳐먹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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