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먹는 가족

루시아
루시아 · 전자책 <나를 살게 하는> 출간
2024/01/08
이미지 출처. pixabay
쓰레기가 넘쳐나는 지구.
인도는 쓰레기를 강으로 버리던데, 바다와 가까운 나라는 바다에, 바다가 없는 나라는 인근 땅에 쓰레기를 묻어버린다. 분리수거조차 하지 않는 나라도 많다. 쓰레기가 넘쳐나도 뭐 어떻게 되겠지 하며 경각심이라곤 전혀 없는 현시대. 지구 곳곳이 병들어 아픈 신음을 내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대한민국은 현재 재활용 분리수거라는 명목으로 종이, 플라스틱, 비닐, 유리, 스티로폼 등으로 구분하여 분리배출을 하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더 이상 효용가치를 느낄 수 없는 상태다.

정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되었다.

"각 가정마다 한 달에 1킬로 이상의 쓰레기는 내놓을 수 없습니다. 그 이상의 쓰레기는 각자의 집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큰일이다. 4인 가족의 집에서 일주일 동안 재활용 부피만 해도 한 보따리인데 한 달에 1킬로라니 말이 안 된다. 1킬로 이상이 될 경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옥살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초장에 본보기를 보이려 하는 거겠지. 그렇지만 이해가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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