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내가 좀 그런가?

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4/05/26
15년전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는 가장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빚과 생계를 병행해야 했다.
지금 돌아보니
나는 3년 후 5년후 10년 후를
생각 할 여유가 없었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벌어진 일들을
수습하기 바빴다.
그렇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고
일상을 유지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 인생의 가장 숙제가 나에게는
또 있었다.
바로 아이의 양육이다.
온전히 나의 선택으로 자신의 의지는 단 일도 없이
이 세상에 나온나의 아이.
일반적으로 있는 아빠가 없는 상황에 왔으니
나 혼자 아이을 양육해야만 했고
그것만큼은 그 누구에게 부탁할 수도
넘길 수도 없는 나의 의무였다.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도 찾아 봤다.
더욱이 나는 가진 것 보다
없는게 더 많은 상황인지라...
거기에 이제는 누구에게도  의논도 할 수 없는
쌩초보 엄마인지라...
어찌해야 하나...
그 동안은 아이 아빠라도 있었는데...
나름대로 이거저거 책을 많이 봤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육아관련 서적들과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아동심리 서적을 찾아 보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였다.
지금이야 유튜브 인스타등 SNS를 통하고
많은 커뮤니티들이 활성화라도 되어 있었지만
15년 전에는 그런 것 마저도 없었다.
거기에 내가 어린 시절 그리고 지금
내가 엄마에게 바랬던게 뭐였던가?
아 그 때 우리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해 줬다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것은 뭘까?를 고민했다.
아이를 키우고 동시에 생전처음 생산라인 일을 하면서
참 많이 울기도 하고
속도 많이 상했다.
그러는 와중에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정마 망막했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내 나름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웠다.

아이가 입학을 하고
이런 저런 학교에서 공문이 오고
학부모 모임도 있었지만
나는 대부분 학교 행사와 학부모 모임에도
참석을 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아이는
반장도 되어주고
선생님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구김없이 밝은 아이로 잘 자라줘서 고마울뿐이였다.

내가 다른 엄마들과 좀 다른 엄마라는 것은 알았다.
아이가 5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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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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