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삼쩜영] 아이가 원하는 것, 내가 해주고 싶은 것

민다
민다 · 엄마 교육자 조력자
2023/05/16
기말고사가 마무리 되고, 뉴욕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얼룩소에 글을 뜸했던 만큼, 아이에게도 소홀했던 기간이라,
저와 아이를 위해 뭐라도 재미있게 보냈으면 해서, 
저도 덕후고, 아이도 꽤 좋아하며 영화를 봤던 해리포터 브로드웨이 연극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를 보면 좋겠다 싶어 사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IVkVj08OmQ
[이 링크는 티케팅 링크는 아니고, 연극 프리뷰 같은 유튜브 영상 링크인데, 다시 봐도, 제가 보고 싶어서 나중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주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볼거면 좋은자리에서 푹 즐길 수 있게 보자라는 유형이라 보통 가장 좋은 자리는 아니라도 2-3번째로 좋은 섹션에 앉으려고 하는터라, 티켓가격이 만만치가 않았어요. 처음 들어가봤을 때는 한자리에 200-300불 정도. 그냥 지르기에는 한 번 즐기려다가 6-70만원 훌쩍이겠다 싶어서 한번 미루었는데, 가기 직전에 보니 100-200불 정도에 자리들이 생겼더군요. 미루길 잘했다(?) 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적은 지출은 아닌지라 아이가 안 좋아하면 아까울것 같아 물어봤습니다.

"내일, 모레 뉴욕가는데, 거기서 큰 일정은 없는데, 해리포터 연극보면 어때? 이런거래."
하면서 연극 사이트를 보여주었는데,

"괜찮아 보이는데, 굳이?"

가 아이의 반응이였습니다.

"???? 너 해리포터 좋아하잖아. 안보고 싶어?"

"이미 본 내용인데 굳이 다시 보고 싶지는 않은데. 꼭 보자면 보지."

......

이런 태도를 위해 몇십만원을 쓰는건 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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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의 마음 모두 알아주는 교육자 변화하는 미래를 위해 스스로 발전하고, 아이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찾아 pursue하는 것을 도와주는 조력자,인도자, 교육자 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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