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0
원글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석탄발전소를 새로 건립하는 모순을 지적하셨고, 답글 중에는 대체에너지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전까지 전력수요를 담당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에너지가 주류를 이루어야 하겠지만 기술 발전에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전기차 등 늘어나는 전기수요 대응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중간의 기간 동안 갭을 메꿀 방안이 필요한데, 그 대안으로서 석탄발전소를 짓는 것보다는 차라리 탈원전 속도를 늦추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천연가스도 탄소배출 측면에서 석탄보다는 낫지만 원자력보다는 못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그 나름의 위험을 갖고 있지만, 기후위기라는 관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필요한 대안이 아닐까요?
이 문제에 대...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에너지가 주류를 이루어야 하겠지만 기술 발전에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전기차 등 늘어나는 전기수요 대응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중간의 기간 동안 갭을 메꿀 방안이 필요한데, 그 대안으로서 석탄발전소를 짓는 것보다는 차라리 탈원전 속도를 늦추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천연가스도 탄소배출 측면에서 석탄보다는 낫지만 원자력보다는 못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그 나름의 위험을 갖고 있지만, 기후위기라는 관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필요한 대안이 아닐까요?
이 문제에 대...
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원전은 건설과정이 꽤 길고(10여년), 저탄소 발전원이지만 수명이 다한 원자로의 폐기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이 매우 크다(2008, Benjamin K. Sovacool, Valuing the greenhouse gas emissions from nuclear power: A critical survey)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원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이 큽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사례와 같이 한 번 원자로에 큰 문제가 생기면 인간이 손을 쓸 수 없는 환경적인 영향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경우에는 추산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기피이유입니다.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유럽에서도 원전이 대안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전만큼이나 효율적인 발전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저도 이번 기회에 좀 더 원전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싶네요! 참고해보심 좋겠습니다:)
전력난으로 난리가 난 중국과 달리 한국은 전력요금만 kWh당 3원 인상(사실은 원상복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 차이는 원전 발전 비중이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원전 비중이 약 30%지만 중국은 2%대에 그칩니다. 그 대신 수력과 신재생 비중이 40% 정도입니다. 이번 전력난은 중국 남부의 수력 부족도 한 원인이고, 이런 문제를 아는 중국은 엄청난 수의 원전을 짓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 같은 제조업 국가는 전력 안정이 아주 중요하니까요. 저는 원전 확대(비율은 유지한다해도)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 결단 내리지 않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원전은 건설과정이 꽤 길고(10여년), 저탄소 발전원이지만 수명이 다한 원자로의 폐기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이 매우 크다(2008, Benjamin K. Sovacool, Valuing the greenhouse gas emissions from nuclear power: A critical survey)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원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이 큽니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사례와 같이 한 번 원자로에 큰 문제가 생기면 인간이 손을 쓸 수 없는 환경적인 영향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경우에는 추산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기피이유입니다.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유럽에서도 원전이 대안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전만큼이나 효율적인 발전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저도 이번 기회에 좀 더 원전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싶네요! 참고해보심 좋겠습니다:)
전력난으로 난리가 난 중국과 달리 한국은 전력요금만 kWh당 3원 인상(사실은 원상복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 차이는 원전 발전 비중이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원전 비중이 약 30%지만 중국은 2%대에 그칩니다. 그 대신 수력과 신재생 비중이 40% 정도입니다. 이번 전력난은 중국 남부의 수력 부족도 한 원인이고, 이런 문제를 아는 중국은 엄청난 수의 원전을 짓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 같은 제조업 국가는 전력 안정이 아주 중요하니까요. 저는 원전 확대(비율은 유지한다해도)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으로 결단 내리지 않고는 방법이 없습니다.